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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에 대기업 회장이 출연하는 이유??

by 생생정보T스토리 2020. 7.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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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적이고 권위적인 이미지가 강했던 대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사내방송이나 유튜브 채널에 등장해 직원들과 직접 소통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젊은 감각의 영상 구성과 자막은 기본. 60대 안팎의 나이와 과거 조직문화를 고려하면 파격에 가깝다는 평가다.

이러한 변화의 직접적인 배경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의 장기화 때문이다.

 

오프라인 모임이 쉽지 않은 데다 재택근무로 인해 비대면 소통의 필요성이 커졌고 권위적 문화를 거부하고 디지털 기반으로 소통하는 20~30대 직원들이 기업 내 주요 구성원으로 자리 잡으면서 소통의 형식과 내용에도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 가장 발빠르게? 움직인 기업은 오뚜기이다.

 


오뚜기 장녀인 함연지 유튜브 채널에 등장한 갓뚜기 회장님


ㅇ햄연지 유튜브 채널

함영준 오뚜기 회장이 장년인 뮤지컬 배우 함연지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했다.

어버이날 특집으로 요즘 핫한 오뚜기 레시피를 맛본 오뚜기 회장님의 반응은? 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은 현재 180만 조회를 넘어가고 있고 댓글도 6,400개가 넘어가고 있다.

이토록 많은 관심을 받는데에는 아무래도 재벌이라는 타이틀이 아닌 평범한 부녀로서의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오뚜기 회장도 딸을 사랑하는 평범한 아버지의 모습을 보여줘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기도 하였다.

 

관련 댓글에서는 "아빠가 읽어주는시에서 눈물또르르 집에가서 아이들에게도 들려주고싶어요.힘들다고 아이들한데 화냈던시간들이 미안하네요.  그런의미로 슈퍼에서 진진짜라 구매도하고 구독좋아요도 누르고갑니다" 등의 칭찬 일색이다.

 

이러한 행보가 기업이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주는데 큰 역할을 한다.

특이한 것은 두산 회장님도 함연지의 유튜브 채널을 구독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함연지는 샌드박스 소속 크리에이터다.

 


농담에 춤까지 사장님 멋져요!


롯데홈쇼핑 대표는 비대면으로 직원들을 만날 방법을 찾아야겠다면서 최대한 재미있게 해보자 라고 제안하였고 그렇게 대표는 유튜브 생방송으로 진행된 사내방송에서 춤까지 췄다.

 

실시간 채팅창에는 600명의 직원이 동시 접속해 사장님 신들린 연기, 너무 재미있어요 등의 관심을 보였다

+ 사알짝 냄새가 나는데...

 

하지만 이러한 시도는 코로나로 인해 분위기가 다운되있는 직원들에게 큰 힘이 되었을거다.

유튜브 완 롯데홈쇼핑
롯데 홈쇼핑


사장도 MZ세대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LG화학 CEO인 신학철 부회장은 3개월째 온라인상에서 직원들과 화상 면담중이다. 지금까지 200명에 가까운 직원들을 만났는데 미팅 주제는 스피크 업이다. 어떠한 의견이든 자유롭게 말해보자는 취지에서인데 예상보다 다양한 의견이 나와 사내에서도 화제다.

 

일례로 주니어 직원들의 문화를 이해하고 이들과 소통하려면 직원들이 멘토를 하고 임원들이 멘티가 되는 리버스 멘토링을 실시해야 한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부회장은 회사 주축들이 머지않아 90년대생이 될 거다. 임원들이 90년대생과 그 이후에 태어난 세대의 생각을 이해하는데 매우 중요하다며 이러한 생생한 이야기가 많은 도움이 된다고 공감을 나타냈다.

 


대기업 회장의 병맛 광고의 시작!


SK그룹의 최태원 회장은 사내방송등에서 예능 못지 않은 언행을 이어가는 바람에 계열사 전체에 비 권위 친 영상 분위기가 자리 잡았다.

 

SK이노베이션

 

SKS이노베이션만 해도 김준 대표와 6개 에너지 자회사 대표들이 일제히 유튜브에 등장해 영상을 찍었다. 영상속에서 대표는 자네들 혹시 갑분아라고 들어봤어? 라고 웃으며 배경 노래 사이사이마다 갑분아를 외친다. 신세대 용어를 사용하는 노력이 멋져 보인다. SK관계자는 구성원과 소통하려면 친숙해져야 하고 친숙해지려면 결국 상사들이 권위를 버리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면서 제작 배경을 설명했다.

 


준비는 힘들어도 이러한 영상 소통의 효과는 무시 못한다.

대표들 사이에선 "사업 상황 돌보랴, 요즘 직원들 좋아하는 영상 찍으랴 머리가 깨진다"는 하소연도 나온다. 하지만 재미있고 친숙한 영상 하나가 갖는 소통의 효과가 기존의 조회나 간담회, 보고서·알림문 등 보다 훨씬 뛰어나 ‘망가지는 사장님’들은 앞으로도 늘어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오히려 인간적이고 친근하고 나와 비슷한 모습을 보일 때 따르고 싶다 저렇게 되고 싶다 는 동기부여가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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